곧 다가올 15 난이도 업데이트를 앞두고, 현재 최상위권 파티에서 실전 데이터로 검증된 주관적이면서도 정교한 직업별 티어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전격 술사의 도박적 매력
현재 어비스 메타에서 단순한 S급의 범주를 아득히 초월해 '말이 안 되는' 성능을 보여주는 유일한 직업은 전격 술사입니다.
전격 술사의 핵심 메커니즘은 확률에 기반한 폭발력입니다. 51% 확률의 첫 번째 프록을 뚫고, 이후 이어지는 약 30%의 추가 확률들을 연속해서 성공시켰을 때의 결과물은 상상 이상입니다.
전격 술사의 가장 큰 단점은 저점이 파멸적으로 낮다는 안정성 부족이지만, 최상위권 랭커들에게 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입장 재화 소모 없이 무한 재시도가 가능한 어비스의 특성상, 주사위가 66이 나올 때까지 반복하는 '무한 리트라이' 전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파티원들이 전격 술사의 프록 타이밍에 맞춰 브레이크 익스텐드와 버프 사이클을 정교하게 최적화해준다면, 전격 술사는 이론상의 한계를 비웃는 RDPS를 뿜어냅니다.

격투가, S티어의 주인
전격 술사가 확률형 신계라면, 격투가는 '원브 메타'라는 환경이 낳은 가장 확실한 인간계 최상위 S티어입니다. 격투가는 궁극기를 활성화한 15초 이내에 모든 것을 결판내는 단기 결전의 화신입니다. 격투가의 유무에 따라 클리어 타임이 초 단위로 출렁일 만큼 현재 메타에서 그 영향력은 절대적입니다.
하지만 격투가의 미래가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닙니다. 격투가는 지속 딜링 능력이 최악에 가깝습니다. 만약 지옥 20 난이도처럼 몬스터의 체력이 급증해 한 번의 브레이크 타임에 처치하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격투가의 티어는 급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